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5연패 탈출… 투수진 보강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1:33

롯데, 톰슨·레일리 외인 선발진의 부진
토종 투수진도 잇달아 무너져
타선의 힘 좋지만, 수비에서 안정 되찾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1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28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특히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경기 초반 선발진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롯데는 26일 두산과의 첫 맞대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76만달러, 옵션 14만달러 등 총 90만달러(약 10억5000만원)에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을 내세웠다. 마구라고 불리우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지만, 두산 타선을 상대하기에 역부족이었다.

톰슨은 이날 경기서 2회와 4회에 3점씩을 내줘 4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수비의 도움도 따르지 않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아쉬웠다.

27일에는 장시환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3이닝 5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고, 28일 믿었던 김원중 마저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실점(7자책점)으로 자멸했다.

올 시즌 롯데의 투수진은 29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5.77을 기록하며 이 부문 전체 9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허용하자 타선에서도 무기력했다.

롯데는 지난 4년 동안 활약했던 좌완 브룩스 레일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레일리는 위력적이지 않지만 좌타자가 쉽게 공략하지 못한 투구폼을 갖고 있으며, 2016년을 제외하고 매 시즌 10승 이상을 올리며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롯데 자이언츠 제이크 톰슨. [사진= 롯데 자이언츠]
레일리의 반등이 필요하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올 시즌에는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3.89만을 떠안았다. 톰슨 역시 6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41로 부진했다. 1,2 선발을 맡고 있는 외인 원투펀치가 부진하자, 쾌조의 출발을 보였던 김원중 등 토종 선발진도 연달아 무너졌다.

반면 두산의 1선발인 조쉬 린드블럼은 7경기에서 5승 평균자책점 1.38, 세스 후랭코프가 1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다소 부진하지만 린드블럼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바탕으로 탄탄한 선발진을 꾸려 팀 평균자책점 3.23을 남기며 정규시즌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LG 트윈스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투수진이 안정되자 팀 성적 역시 좋아졌다. LG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키우고 있다.

LG는 지난해부터 활약한 타일러 윌슨을 바탕으로 강력한 투수진을 구축했다. 윌슨은 올해 7경기에서 패배 없이 4승을 올렸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0.57로 1위에 올랐다. 또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등이 겹치며 부진했던 토종 좌완 차우찬은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87을 이루며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았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갖고 있다. 손아섭과 전준우, 이대호, 한동희 등 장타력 뿐만 아니라 컨택 능력을 갖고 있는 유능한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주면 타자들도 힘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방망이의 경우 팀마다 기복을 갖고 있다. 아무리 강한 타선을 꾸리고 있어도,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잘맞은 타구가 아웃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투수와 수비수들을 겸한 수비력에서 큰 기복이 없어야 1점차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을 때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선발진이 불안하자 불펜까지 함께 무너졌다. 지난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20세이브 이상을 올렸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올해 12경기에서 1승 4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8.49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롯데가 5연패 수렁과 더불어 올 시즌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투수진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