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역사를 함께 배울 수 있는 경제역사교양서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세계 역사의 중요 사건을 돈의 역사와 더불어 알기 쉽게 풀어낸 대중교양서가 나왔다.
이코노미스트이자 파워 블로거로 잘 알려진 홍춘욱 박사(전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는 신간 서적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를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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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금융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이끈 프랑스군이 군사적으로 열세였던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이유가 뭘까. 그 배경에는 영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 시스템이 있었다는 게 홍춘욱 박사의 시각이다.
영국과 프랑스의 사례 뿐만이 아니다. △18세기부터 서양이 동양보다 잘 살게 된 이유 △미국이 패권국가로 등극하며 국제 경찰을 자처한 이유 △금본위제가 일으킨 영향들 △일본의 자산 버블이 일어난 배경 △우리나라 광복 이후 토지개혁과 이후 외환위기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을 막론한 역사적 사건들의 배경에는 '돈'이 있다.
홍춘욱 박사는 책 속에서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각종 참고 자료와 도표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세계를 움직이는 '돈'에 대해 배우고 세계사의 중요 사건들을 금융의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
홍춘욱 박사는 "세계 경제를 바라볼 때 종종 특정 인물의 의도, 개성, 상황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며 "하지만 소수의 인물이 가진 개성만으로 거대한 세계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를 바꾼 사건들의 이면에는 '돈'이 있다"며 "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세계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 홍춘욱 박사는 대구에서 출생해 연세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했다. 군복무를 마친 후 고려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에 진학했으며 명지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Ph D in Finance)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국민은행과 국민연금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 27년째 이코노미스트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조선일보와 에프앤가이드(FNguide)에서 '가장 신뢰받는 애널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돈 좀 굴려봅시다(2012)>, <환율의 미래(2016)>를 비롯해 10여권이 있다. 또한 <순환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2018)>를 비롯한 여러 책을 번역했다.
지난 1999년부터 개인 홈페이지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투브 채널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에서 어려운 경제 및 금융시장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