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폴란드와 독일, 슬로바키아가 러시아로부터 주요 송유관인 '드루주바'를 통한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와 독일의 정유 회사들은 드루주바 송유관의 원유가 오염돼 정유 시설을 부식시킨다는 이유로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드루주바는 세계 최대 송유관으로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를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세계 원유 수요의 약 1%에 해당한다.
원유 오염 문제는 지난주 러시아 원유 생산업체가 원유 생산을 촉진하는 물질을 사용해 원유를 오염시키면서 부각됐다.
러시아산 원유의 유럽 수출이 중단됐다는 소식으로 이날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러시아는 오는 29일부터는 유럽으로 공급하는 원유에 오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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