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가 띄운 유가 석유업계 정크본드에 '날개'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3:37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3: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이란 제재 면제 종료에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라 정크 등급의 석유업계 회사채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트레이더들이 관련 회사채를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 선을 뚫고 오르는 등 미국의 이란 제재에 따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각) ICE 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에너지 섹터의 하이일드 본드가 연초 이후 10.3%에 달하는 랠리를 연출했다.

이는 투기등급 회사채 전반의 수익률인 8.7%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섹터가 주요 업종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 수준까지 떨어뜨리겠다며 초강수를 둔 이후 관련 회사채의 상승 탄력이 한층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유가 추가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린 만큼 석유업계가 발행한 정크본드의 매수 열기도 지속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는 배럴당 75달러 선을 뚫고 올랐다. 전날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4일만에 하락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셈이다.

이에 따라 유가는 올들어 40% 가까이 폭등하며 지난해 10월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란의 숨통을 조이는 미국은 제재 면제 종료를 발표하면서 원유 수급 상황이 시장의 판단만큼 심각하지 않고, 사우디 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산유국이 이란의 공백을 채울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시장은 다른 행보를 취하고 있다.

또 전날 사우디가 당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제시, 일부 투자은행(IB)의 예상대로 유가 급등에 소극적인 움직임이다.

아문디 파이오니어의 켄 모네건 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에너지 섹터 회사채가 원유시장 수급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채권이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미국 텍사스 소재 존스 에너지 오브 오스틴이 파산 보호 신청을 내는 등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리스크가 상승하고 있다는 얘기다.

향후 유가 전망과 관련,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비조나 톤호겐 원유시장 리서치 헤드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사우디와 러시아, 이라크 등 산유국들이 하루 130만배럴 감산을 시행한 만큼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들의 산유량 조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