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한 2만2307.58엔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 4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오른 1620.28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이날 일본은행(BOJ)의 상장지수펀드(ETF) 보유잔액을 매입하고, 적어도 2020년 초까지 현재의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표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단기 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으로는 히타치건설기계가 4.9% 뛰었다. 히타치건설기계는 영업이익이 26%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상정 환율은 1달러당 100엔으로 설정했다.
기저귀와 화장품을 제조하는 가오그룹은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5.3% 올랐다. 가오그룹은 이날 2019년 1~3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자사주 취득 소식이 순이익 감소 소식을 부분적으로 상쇄한 영향도 있지만 로이터통신은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화낙은 0.3% 내렸다. 화낙은 2020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순이익이 6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엔스는 2020년 3월 종료되는 회계연도 영업 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4.1% 하락했다.
닛산자동차는 전날 미국 시장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여파 속에 1.8% 하락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 자산운용사의 한 펀드 매니저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우려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 게다가 장기간의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이런 움직임도 가라앉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장기 휴장에 들어간다. 이 시기에는 골든위크와 나루히토(徳仁) 왕세자의 즉위식(5월 1일)으로 인한 임시 공휴일 등이 몰려있다.
중국 증시는 정부 당국 관계자들의 경제성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경고에 모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43% 하락한 3123.83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21% 내린 9907.6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는 2.19% 하락한 3941.82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52분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1% 하락한 2만9565.12포인트를, H지수(HSCEI)도 1.46% 내린 1만1493.79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1만11039.86포인트로 마쳤다.
25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 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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