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동결했다. 또한 현재의 정책 방침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적어도 2020년 봄까지" 현재의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한 2021년도 물가 전망은 1.6%로, 목표치(2%)에 미치지 못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틀 간의 정책 회의를 끝낸 뒤 단기 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에 해당하는 10년물 국채금리도 제로 퍼센트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찬성 7표, 반대 2표로 내려졌다.
BOJ 측은 정책운영방침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 '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강화해 "적어도 오는 2020년 봄까지 현재의 매우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발표된 '경제·물가 정세 전망'에선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소비세율 인상과 교육 무상화 정책 영향을 제외하고 1.6%로 전망했다. NHK는 "2% 물가상승 목표의 실현 시기를 여전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채매입과 관련해선 보유잔고 증가액을 "연간 약 80조엔 수준을 목표로 탄력적인 매입을 실시한다"고 했다. 국채 외의 자산 매입 방침에 대해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보유잔액을 연 약 6조엔, 부동산투자신탁(REIT)를 연간 약 900억엔에 상당하는 수준으로 매입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오후 3시 30분부터는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BOJ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리포트에 근거해 경제·금융환경 전망을 설명한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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