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3시간 넘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인터미션 왜 없을까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15:54

최종수정 : 2019년04월24일 08:05

'어벤져스:엔드게임' 러닝타임 3시간2분…마블 사상 최장
'벤허' 등 고전영화 인터미션 허용…재개봉 때도 10분 휴식
"관객 몰입이 최선"…고심 끝에 인터미션 없이 상영 결정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기세가 무섭다. 23일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 예매율은 96.8%(오후 2시30분 기준)까지 치솟았고, 사전예매량은 204만4311장을 넘어섰다. 

물론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 네 번째 작품이자 지난 10년간 22개 영화로 이어져 온 MCU ‘어벤져스’ 시리즈의 한 주기를 마무리하는 영화다. 제작 소식이 들렸을 때부터 마블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하지만 오랜 시간 영화를 기다려온 이들에게도 고민이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놓치지 않고 보느냐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상영시간은 182분(3시간2분)이다. 이는 전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149분)를 포함해 마블 영화 가운데 가장 긴 러닝타임이다.

더욱이 앞서 프로모션차 내한한 안소니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은 마무리가 굉장히 중요한 영화”라며 “러닝타임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도 없다”고 예고해 팬들을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

자연스레 팬들의 관심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인터미션 도입 여부에 쏠렸다. 인터미션은 연극, 뮤지컬 등 공연 중간에 갖는 휴식 시간을 뜻한다. 대개 러닝타임이 2시간30분에서 3시간 넘는 공연은 중간에 15~20분 정도 인터미션을 갖는다.

물론 영화는 공연과 달리 예외가 많다. 인터미션을 도입한 전례도 있지만, 이는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 러닝타임 237분), ‘벤허’(1962, 러닝타임 222분) 등 예술영화 혹은 고전영화에 한정됐다. ‘벤허’는 지난 2016년 재개봉 당시에도 원작과 똑같이 10분간 인터미션이 주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개봉한 대다수 상업영화는 긴 러닝타임에도 인터미션 없이 상영됐다. 멀게는 ‘타이타닉’(1998, 러닝타임 194분)부터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2003, 러닝타임 199분),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2013, 러닝타임 161분), ‘베트맨vs슈퍼맨’(2016, 러닝타임 161분), ‘인터스텔라’(2016, 러닝타임 169분) 등이 대표적이다. 

결과적으로 ‘어벤져스:엔드게임’에도 인터미션은 없다.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는 “전 세계 흥행을 강타한 ‘타이타닉’ ‘아바타’(2009, 러닝타임 162분), ‘인터스텔라’ 등 작품들 모두 인터미션이 없었다”며 “영화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보통 창작자가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극장 측 입장도 다르지 않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관객의 선택권을 존중해 인터미션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 등으로 상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했다. 하지만 온전히 집중하길 원하는 관객의 특성과 배급사와 협의 등 여러 이유로 인터미션을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사실 현재 상업영화에 인터미션을 도입하기란 쉽지 않다. 창작자 입장에서는 중간에 텀을 줘 이야기의 흐름을 깨기 싫고, 극장 입장에서는 인터미션 없이도 긴 러닝타임 때문에 상영 횟수가 줄었는데 굳이 휴식 시간까지 넣어 전체 상영 시간을 늘릴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