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봄이 되면서 얼음과 눈이 녹고 폭우까지 내린 캐나다 퀘백 주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약 1700명이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기온이 오르고 비 예보가 있어 수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노년의 여성 한 명이 주말에 운전을 하다가 도로로 범람한 물에 휩쓸려 사망했다.
퀘백 주에서 지금까지 몬트리올 교외의 라발과 가티노 지역에 있는 가구 포함 홍수로 4000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TV뉴스가 촬영한 영상에서 지역 주민들은 범람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 주변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항공사진을 보면 퀘백 주 전체 지역이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홍수 피해를 입은 퀘백 주에 이미 파견된 수백명의 캐나다 군대을 포함해 재난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 구달 캐나다 공공안전 장관은 성명에서 "자신들이 도움을 받을 거라는 확신하에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달 장관의 대변인은 2017년 홍수 때와 비교해 이르게 발생했다고 말하며 기후변화로 인해 캐나다 내 자연재해의 빈도나 심각성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와 르골 퀘백 주총리는 22일 사람들이 홍수지역에서 대피하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피해자들에게 보상책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퀘백 외에도 동부지역의 뉴브런즈윅즈 주에서도 홍수로 인해 대피민이 발생했다.
캐나다 군 헬리콥터에서 내려다 본 캐나다 퀘백 주 리고의 한 침수지역. 2019.04.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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