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호찌민시의 대형 주택 개발업체들이 관광지의 숙박 시설 프로젝트로 몰리고 있다고 베트남 영문 매체 베트남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년 간 주택 사업을 해오던 키옌 아 공사는 베트남 남부 깜라인 만에 리조트와 스파 시설을 짓고 있다. 공사 측은 바이 다이 해변에 4만6800평방미터 규모에 220개의 객실을 갖춘 리조트가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시의 주택 프로젝트로 유명한 노바랜드 그룹은 1년 이상 관광 숙박 시설을 지을 장소를 물색했다. 현재 베트남 5대 도시 중 하나인 껀터 시에서 리조트 공사가 시작됐고, 베트남 남동부 해안가의 바리어붕따우 성과 빈투언 성의 판티엣시에서도 노바월드 단지를 계획 중이다.
푸롱 부동산은 내달부터 카인호아 성 바이다이 해변가와 푸꾸옥 섬에 관광 리조트를 지을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호찌민시 부동산협회는 행정적 절차가 느려지면서 어려움에 직면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개발업체들이 호찌민시 주택 개발에 어려움에 직면해 새로운 부문으로 투자를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주택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관광단지 개발은 개발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하지만, 관광 리조트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임시 전략일뿐이라고 설명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렸던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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