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文, 김정은에 전달할 트럼프 메시지 갖고있다" 보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21일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전달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는 미국 CNN 방송의 보도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싱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2019.4.12 |
앞서 CNN은 "이 메시지에는 현재의 방침에 중요한 내용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 상황으로 이어질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면서도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방송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메세지를 어떻게 받았는지에 관해서는 따로 전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메시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보고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이 끝날 무렵 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파악하는 북한의 입장을 조속히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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