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대조선 적대시 정책 노골화"
남북관계 "지속적으로 화해협력 전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이 자력 갱생을 통해 대북제재를 극복하자는 내용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대내매체를 통해 연일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습이다.
노동신문은 21일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의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시정연설을 심장 깊이 쪼아 박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공식방문을 마치고 지난 3월 5일 새벽 3시 8분께 전용열차로 평양역에 도착, 미리 나와있던 북한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북한 조선중앙통신] |
신문은 "시정연설이 가지는 역사적 의의는 또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보려고 날뛰는 적대 세력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 힘, 우리 식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최대의 속도로 다그쳐 나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무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지금 적대세력들은 경제제재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적대세력들의 제재 해제 문제 따위에는 이제 더는 집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힘으로 부흥의 앞길을 열어나갈 것이라는 데 대하여 천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어리석게도 우리의 명줄을 쥐고 있는 듯이 놀아대는 적대세력들의 정수리에 철추를 내리는 통쾌한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문은 북미관계에 대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노골화하고 세계를 제 마음대로 농락하려는 세력들의 책동을 (김 위원장이)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렸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남북관계에 관해서는 "(김 위원장은) 남조선당국과 손잡고 북남관계를 지속적이며 공고한 화해협력관계로 전환시키고 온 겨레가 한결같이 소원하는대로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새로운 민족사를 써나가려는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