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호 피해어민 민원·선박수리소·휴면어촌계 활성화 방안 건의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서철모 경기 화성시장이 19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화성 어업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과 최진철 화성호 어민발전협의회 회장, 전종암 김생산자협회, 안창희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회장, 최병채 수산물직판장 운영위원회 위원장, 현용인 경기바다낚시자율공동체 회장과 윤영배 우음도 어촌계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19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등 어업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
윤영배 우음도 어촌계장은 "시화호가 오염됐을 때 바다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다"며 "이제 시화호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수생태 관리방안과 어업인의 지위를 유지해나가는 방안들을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진철 화성호 어민발전 협의회 회장은 "28년 전 화성호 준공약속을 받을 당시 1300여 세대 어업인들한테 논을 만들어 생활대책으로 상계할 수 있도록 문서로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준공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현재 화성호 7공구 가경작도 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분담수 등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28년 동안 기다린 피해어민들에 대한 민원을 반드시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찬일 궁평리 어촌계장은 "화성연안의 온도변화로 키조개만 500만 패가 자라는 등 생태계가 살아나고 있다"며 "그러나 타 지역에 와서 포획채취하고 있어 고갈되고 있는 만큼 보호할 수 있는 조례나 법리검토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이 19일 화성시청 대회의실에서 정승만 경기남부수협 조합장 등 어업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선박수리소설치, 궁평항 농어촌공사 유휴부지 활용방안, 공유수면 활용한 휴면어촌계 활성화방안, 체류형 관광지, 매향리 자연습지 부근 생태공원 조성, 어업인 자녀 지원방원 등을 건의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화성시는 지속가능 발전의 의미를 이제는 다르게 해석해야한다"며 "경제발전의 개념이 아닌 지탱 가능한 관점에서 생산성 유지와 함께 환경을 보호하는 방안들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호는 몇 십 년 전에 국가적으로 필요에 의해 결정된 문제다. 화성시는 부분담수화를 건의했고 농어촌 공사에서는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화성호 문제 뿐 아니라 선박수리소 등 미래적인 차원에서 많은 분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