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상승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2만2200.56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 지수는 전일 대비 0.12% 오른 1616.93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또 경기순환주에 대한 매수가 들어오면서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간으로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1.51%, 0.7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다카시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경기 둔화세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점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이토 투자전략가는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어 미국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이달 말 일본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몰려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닌텐도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광둥(広東)성 문화여행청은 자국의 게임기업 텐센트에 닌텐도 스위치 판매를 승인했다. 이 같은 소식에 닌텐도는 14% 뛰었다.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이 각각 2.3%, 1.4% 상승했다. 오쿠마와 가와사키키센은 각각 2.3%, 1.2% 올랐다. 반면 동일본여객철도(JR동일본)와 도쿄가스는 각각 1.2%, 1.1% 하락했다.
닛산자동차는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전 세계 생산량을 전년 대비 15% 줄인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로 2.2% 내렸다. 반면 닛산자동차는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올 회계연도 생산 계획은 내달 14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는 경기회복 신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3% 상승한 3270.80포인트로 마감하면서 지난해 3월 21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블루칩 중심의 CSI300지수도 1.19% 상승한 4120.61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27% 오른 1만418.2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58%, 2.82% 올랐다. CSI300지수는 일주일 동안 3.31%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상승한 1만968.50포인트로 마쳤다. 주간으로는 1.51% 올랐다.
한편 홍콩 증시는 성 금요일(Good Friday)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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