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기념 현지 언론 인터뷰
"양국 경제협력 잠재력 커, 제도적 기반 다져야"
"신북방정책 핵심 우즈벡과 신실크로드 시대 열길"
[타슈켄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신북방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우즈벡 언론사인 나로드노예 슬로바, 우자에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우즈벡 영부인인 미르지요예바 여사가 보낸 꽃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루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며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유라시아의 연계성을 강화해 신실크로드 시대를 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우선 제도적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미래지향적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도적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며 "이번 국빈방문 계기에 투자 여건을 더욱 개선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가스전 개발, 발전소 건설 등 양국 협력 사례를 계속 발굴하면서, ICT, 5G, 우주와 같은 첨단과학 분야와 의료, 바이오산업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국은 경제성장의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에 대해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중앙아시아 지역 협력을 위해 2007년부터 함께해왔다"며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통해 매년 중앙아시아 5개국의 정부, 경제계, 학계, 문화계 주요 인사들과 인적교류를 지속해왔으며, 민관이 참여하는 공동 협력사업도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하반기 제12차 한·중앙아 협력포럼이 열리는데, 장관급 회의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중앙아시아 비핵지대를 창설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이끈 중앙아시아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