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3%p 하락한 42%…경제·민생이 문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소폭 상승해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전주 대비 1%p 오른 것이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로 나타나 전주 대비 3%p 하락했다. 어느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은 6%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직무 긍정률은 40대가 62%로 가장 높았다. 20대 52%, 30대 53%, 50대 43%, 60대 이상 3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47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 19%로 가장 많았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이어 '외교 잘함(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5%)',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전 정권보다 낫다'·'평화를 위한 노력'·'전반적으로 잘한다'가 각각 4%로 조사됐다. 반면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소통 잘한다'·'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은 2%에 그쳤다.
직무 부정률은 60대 이상이 51%로 가장 높았다. 20대 34%, 30대 35%, 40대 34%, 50대 50%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정 평가자 420명은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최근 20주간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그래픽=한국갤럽] |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인사(人事) 문제(7%)', '최저임금 인상'·'서민 어려움·빈부 격차 확대(4%)',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일자리 문제·고용 부족'·'과거사 들춤·보복 정치'·'북핵·안보'가 각 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외교 문제'·'세금 인상'이 2%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53%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300명 중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