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7억명…75.6%가 온라인 결제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80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에 비해선 3배 가량 성장한 규모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의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을 발표했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앱) 등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간편한 인증(생체인증, 간편 비밀번호 등)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은행·카드사·전자금융업자 중 총 43개사가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삼성페이, 엘지페이 등 포함)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간편결제 전체 이용금액은 80조1453억원으로 2016년 26조8808억원 대비 약 3배 성장했다.
[그래프=금감원] |
간편결제 이용자는 1억7000만명. 업권별로는 전자금융업자 113백만명, 카드사 33백만명, 단말기 제조사 1600만명, 은행 800만명 순이다. 이용건수는 23억8000만건에 달하며 이 또한 2016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사업자별로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40조9000억원)이 가장 높았고 카드 (27조1000억원), 단말기제조사(20조7000억원), 은행(1조4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겸업 결제대행업체(PG)가 제공하는 자사 유통망에 기반한 간편결제 거래 금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결제 영역별로 온라인은 75.6%(60조6029억원), 오프라인은 24.4%(19조542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지급결제수단 등록절차의 취약점을 이용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조치 등을 적용토록 하는 한편 시스템 장애 등으로 간편결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