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15일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예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 상승은 억제되고 있지만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인내를 갖고 금융완화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물가 상승이 억제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임금 인상이 소폭에 그치고 있는 한편, 최근 5~6년 새 노동생산성은 향상됐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요인에 의해 기업이 가격 인상 없이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경기 후퇴 등의 대응책으로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나 자산 매입을 통한 금융완화 여지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단, 현 시점에서는 이러한 조치는 필요치 않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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