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준성 기자 = 함평군 결혼이민자 7명이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센터는 함평경찰서와 연계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 필기과정을 운영했다.
함평군 결혼이민자들이 전남나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 기념촬영 [사진=함평군] |
센터는 교통법규 및 표지판 설명에 전문용어가 많은 만큼 각 출신국가 통·번역지원사를 고용해 교통 이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등 교육 과정 전반을 세심히 신경 썼다.
특히 전남 나주운전면허시험장과 협의해 정답체크, 오답수정 등의 사전 교육을 실시하면서 컴퓨터를 활용한 시험에 익숙지 않은 결혼 이민자들의 부담을 크게 덜었다.
합격자 A씨(여, 34세)는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운전면허시험은 엄두도 못 냈는데, 이번 교육과정은 모국어로 진행돼 이해가 수월했다”며 “남은 실기시험도 꼭 합격해 혼자 운전해서 아이들을 학교에 바래다주고 싶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결혼이민자들이 경제·사회활동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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