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이미선 사퇴가 답…靑, 오기인사 관철말라"

기사입력 : 2019년04월15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04월15일 10:41

"이 후보자 부부, 오만하기 짝 없어"
나경원 "법관 명예 위해 스스로 사퇴해야"
靑 인사라인 경질 요구도 나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주식거래로 논란이 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한국당은 자진 사퇴와 더불어 청와대 인사라인 교체를 촉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35억원의 주식 가운데 20억 이상이 이미선 후보자가 담당한 재판과 관련되어 있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는데 정말 그렇게 봐도 되는 것인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남편까지 나서서 '주식투자가 무슨 문제냐, 강남 아파트를 살 걸 그랬다'는 식으로 국민 마음을 무너뜨리는 망언을 늘어놓고 있고고 무려 5500번이나 주식 거래를 해놓고 점심 시간에 했다는 낯뜨거운 변명을 한다"면서 "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맞짱토론까지 하자고 하는데 정말 오만해도 이렇게 오만할 수 있는지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황 대표는 청와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그는 "이런 말도 안되는 인사에 대해 국민 비판이 높아지자 민정수석이 후보자 남편에게 해명글을 올리라고 시켰다고 한다더라"며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모자랄 사람들이 국민을 상대로 여론 전쟁을 벌이며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의 장막을 걷어내고 국민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면서 "헌법 재판관까지 국회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면 이 나라를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냐. 이미선 후보자를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라인을 물갈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판사 임용 당시 선배 법관이 '판사는 밥 먹을 때도, 꿈꿀 때도 사건을 생각해야 한다. 공정한 재판을 위해 사건에 대한 생각을 지워서는 안 된다'고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그런데 이 부부는 남편이 OCI와 관련한 사건만 2건을 수임했고, 부인판사는 그와 관련된 재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 법조인의 색다른 윤리의식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법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미선 후보자는 스스로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더 이상 오기 인사를 관철하려 하지 말고 이미선 후보자를 놓아달라"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04.10 yooksa@newspim.com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후보자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재판하는 것과 청문회를 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역대 청문회에서 후보자 중 가족이 나서서 변론하는 사례는 없었다. 청문회는 후보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만 봐도 후보자 자질 검증 면에서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반인들이 주식 거래를 3억 5000만원 정도 해도 대단히 긴장되고 위험한 투자라고 볼 수 있는데 재산의 80%인 35억원을 주식거래 하는 것이 정상적인 거래라고 청와대는 보고 있냐"고 반문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두 부부의 주식이 몰려있는 기업은 이테크건설, 삼광글라스 등 대기업이 아니다"면서 "알고 보니 이 두 회사는 아직 미상장 기업인 군장에너지의 지분 70%를 보유한 회사였다"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올해 군장에너지가 상장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한데, 만약 상장이 되면 이미선 후보자 부부는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차익을 내며 대박을 치는 것"이라며 "전 재산으로 주식을 산 이유가 이제 이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