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보잉 관계자 등 조문
[서울=뉴스핌] 정탁윤 조아영 기자 =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국내외 추모객들의 조문 행렬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조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13일 오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전 9시 반 경 조 회장의 숙부인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한진그룹 임원진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어 10시 30분쯤에는 이산무니어 보잉 글로벌 세일즈마케팅부사장, 크리스티 리즈 보잉 아태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등 보잉사 관계자들도 빈소를 찾아 한시간 가량 조문하고 갔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도 오전 11시 20분경 빈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해리스 대사와 조 회장은 한미재계회의에 함께 참석하며 양국 간 교류를 위해 힘써 왔다. 조 회장은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을 맡아 최근까지 수행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일행 [사진=조아영 기자] |
국내 4대그룹 중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첫날 조문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13일) 조문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및 정의선 수석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아직 조문을 하지 않았다.
항공업계 라이벌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박삼구 회장도 아직 빈소를 찾지 않았다. 이날 빈소에는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조 회장의 장례는 5일간 한진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