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변호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납부내역 공개 요청에 대해 '잘못된 시도'라고 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개인 변호사인 윌러엄 콘소보이는 이날 재무부에 서한을 보내 "개인의 납세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통치법과 부합하지 않으며 정상적인 감사 행위에 방해가 될 것"이라며 세금 납부 내역을 공개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행정부의 세법을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으려는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리처드 닐 하원 조세무역위원장을 비난했다.
지난 3일 닐 위원장은 미 국세청(IRS)에 서한을 보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사업자 세금 신고 6년치 내역을 제출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내가 이해하기로는 법은 100% 내편"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원들은 닐 위원장의 세금 납부 내역서 공개 요구가 기밀 세금 문서를 정치적 무기로 만들어 위험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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