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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소속 외통위원장, 北에 인도적 영양 긴급지원 제안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14:55

최종수정 : 2019년04월05일 14:55

윤상현 5일 기자간담회 열고 지원 필요성 피력
“북 모성 사망률, 우리의 8배..4~5월 보릿고개”
노동당에 자금 흘러가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 강조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5일 춘궁기 북한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인도적 긴급 영양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적 지원활동은 정치 행위에 의해 제한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도 UN 활동은 대북제재 조치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며 “아동 및 영유아, 임산부를 위한 지원물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4.05 yooksa@newspim.com

윤 위원장에 따르면 만성적 영양결핍으로 인한 북한의 모성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82명으로 우리나라 8배에 이른다. 가임여성 영양 부족 비율도 23.3%에 달한다.

윤 위원장은 “지난달 12일 발표된 UN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에서도 북한 임산부 건강 키트의 면제 지연으로 출산 중 합병증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임산부 2만2000명이 필요한 수혈을 제때 받지 못했으며 이는 모성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영유아 및 아동의 영양상태도 지적했다. 그는 “출생 인구 1000명당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이 19명이고 첫돌 이전 영아 사망률은 14명, 1개월 이내 신생아 사망률은 10명”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특히 도시와 농촌 간, 계층 간 격차가 심해 5세 미만 아동의 만성 영양실조 비율이 도시 15.6%에 비해 농촌은 24.4%에 이르고, 소득 상위계층은 13.9%인 반면 중위계층 20.4%, 하위계층 27.0%에 달한다”고 했다.

다만 북한 노동당에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국제기구의 철저한 감시를 전제로 했다.

윤 위원장은 “UN세계식량계획(WFP)나 UN아동기금(UNICEF) 등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있는 국제기구에 의해 어떤 주민들에게 어떤 물자가 지급되는지 철저히 모니터링되고 분배된다는 보장 하에 국제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또 “4~5월 보릿고개를 어떻게 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지원 시기에 대한 정치적 고려 없이 긴급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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