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 5일 '2019 프리베나13 백신클래스' 개최
"2006년 국내 사망원인 9.3%였던 폐렴 2016년는 32.2%"
[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2006년 국내 사망원인 10위에 그쳤던 폐렴은 10년 새 4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진한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 연구소장(대한백신학회 회장). [사진=박다영 수습기자] |
한국화이자제약은 5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센터포인트 광화문 센터에서 '2019 프리베나13 백신클래스'를 열고 성인 만성질환자에서 폐렴구균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만성질환자에서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를 맡은 강진한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 연구소장(대한백신학회 회장)은 "전세계 폐렴구균 발생율이 높은 3대 국가는 대한민국,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라고 말했다.
강 소장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006년 국내 사망원인 중 9.3%에 그쳤던 폐렴이 2016년에는 32.2%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강 소장은 "소아와 달리 성인 폐렴은 사망으로 이어진다"며 "폐렴구균 폐렴의 고위험군에 적극 접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폐렴구균 폐렴의 고위험군에는 기저질환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환자 등이 있다.
강 소장에 따르면 기저질환인 천식이 있는 환자는 폐렴구군 폐렴 위험도가 건강한 성인 대비 최대 5.9배 크다. 만성 폐질환 환자와 만성 심질환 환자도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위험도가 각각 최대 9.8배, 5.1배 가량 크다.
강 소장은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성인에게 두 가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고연령자들이 높은 항체 형성을 할 수 있도록 성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