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범용 합성고무 줄이고, 고마진 라텍스 늘려
대규모 설비투자 마무리...재무개선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3일 정기평가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여수고무2공장 야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강병준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 "금호석유는 제품 믹스 변경을 통해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을 회복했다"며 "또 비화학 사업인 열병합발전 부문 증설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이익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금호석유는 범용 합성고무가 공급과잉에 들어가자, 설비전환을 통해 범용 합성고무 비중을 34%(2015년)에서 21%(지난해)로 낮췄다. 이 기간 고마진의 라텍스 비중을 16%에서 29%로 높였다.
열병합은 지난 2016년 설비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열병합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572억원에서 작년 1324억원으로 늘어났다.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재무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원종현 한신편 실장은 "열병합발전 설비와 연결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의 큐멘/페놀/아세톤 설비 관련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돼 자금소요는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금호석유의 의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016년말 2조1000억원에서 작년말 1조5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차입금의존는 지난 2014년 말 48.4%에서 작년말 31.7%까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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