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평택직할세관은 다음달 ‘평택직할세관 해상특송통관장(평택항 해상 특송화물 통관장)’을 정식 개장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평택세관은 지난해 12월 특송장 개장에 맞춰 X-Ray 검색기 등 특송통관 장비 도입사업을 진행했으나 조달납품 받은 X-Ray 검색기의 성능 저하 문제로 3차에 걸쳐 진행한 검수 결과 제안 규격 및 성능이 미 충족 됐다.
경기 평택직할세관 전경[사진=평택세관] |
그러나 해상특송장 개장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관세청과 대책방안 협의 후 대산세관 X-Ray 검색기 1기를 임시로 평택세관 해상특송장에 이전·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평택세관은 대산세관 X-Ray 검색기 이전·설치를 위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이전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장비 시험가동을 거쳐 2주간의 특송통관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다음달 정식 개장을 할 계획이다.
최근 대 중국 해외직구 활성화 등으로 특송화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평택항을 통해 반입되는 해상특송의 경우 전국 반입량 대비 10%정도 차지하고 지난 2017년 27만4000건에서 2018년 57만6000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음달 평택항에 해상특송장이 개장하게 되면 지금까지 인천항에서만 전담하던 특송화물 통관이 평택항으로 분산돼 현재 인천항에서의 통관 적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세관 관계자는 “기존 인천항으로 보세운송하던 물량을 평택항에서 바로 통관을 진행함에 따라 통관시간 단축, 물류비용 절감 등 보다 양질의 통관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나아가 특송물류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평택세관은 평택항 특송물량 증가 및 장비 고장 등에 대비 올해 예산 2억7000여만원이 배정된 ‘검사장비 2호기 설치사업’은 오는 9월말 설치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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