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물질 배출량 50% 이상 감축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50% 이상 절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제철은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 및 비산먼지 환경개선에 총 5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2만3300톤 수준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환경개선 투자를 완료하는 2021년까지 1만1600톤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현대제철 CI.[사진=현대제철] |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환경개선 투자와 함께 지자체와 대기오염물질 배출저감 협약 체결, 미세먼지 저감대책 시행 등 다각도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당진제철소 제1,2고로를 시작으로 2013년 제3고로를 가동했다. 또, 2015년엔 현대하이스코를 합병, 특수강공장도 준공했다.
그 결과 철강제품 생산량은 지난 2013년 1617만톤에서 2018년 2376만톤으로 증가, 같은 기간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도 1만1230톤에서 2만3292톤으로 늘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설비증설 과정에서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기업규모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증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미세먼지가국가적 관심사라는 점을 인지하고 환경개선 설비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0% 이하로 감축 하겠다”고 강조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