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8차 고위급 무역협상이 29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나는 베이징에서 ‘건설적인’ 무역 대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내주 워싱턴에서 이처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중앙)가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좌)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과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이끄는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이 28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무역협상이 90일 휴전 연장 후 처음으로 고위급 협상을 재개했다.
당초 양국은 3월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하고 휴전 기간을 설정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90일 유예하면서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
내달 3일에는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9차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므누신 장관은 숙소인 호텔에 도착한 후 기자들에게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나는 베이징에 다시 오게 돼 기쁘다. 생산적 협상을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마찬 후에도 ‘생산적인 실무 만찬’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 또한 “2주 동안 두 차례 진행될 협상은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막판 질주”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관료들은 전날 중국이 강제 기술이전 등 쟁점에 대해 획기적인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영국 언론에 중국이 외국 기업에 강요하는 기술이전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진전 있는 답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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