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는 '상당히 괜찮은 상태'에 있으며 올해와 내년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 위치한 푸에르토리코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민간 부문에서 일하는 동료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올해나 내년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투자자들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준은 금리를 4차례 인상했으나 올해에는 경기 침체 징후를 언급하면서 지난 3년간 진행해온 금리 인상을 중단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시장지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수익률 곡선이 경기 침체를 가리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데 매우 능숙하지 않다"며 "미국의 성장은 지속 가능한 장기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윌리엄스 총재는 행사 직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통화정책은 잘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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