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류현진이 18년만의 한국인 개막전 선발 투수가 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7대1로 앞선 6회말 대타 알렉스 버두고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홈런 8개 포함, 12안타 12득점을 올려 12대5로 승리했다.
류현진이 18년만의 한국인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에 등극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류현진은 2001년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18년 만의 한국인 개막전 선발 투수에 등극했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82개였고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최고 구속은 93.7마일(약 150.8km)까지 나왔다. 부활에 성공한 류현진은 과감한 직구를 승부구로 사용하는 공격적인 투구를 보였다. 이날 직구는 39개, 커터는 20개, 커브 14개, 체인지업은 9개를 던졌다.
강정호는 개막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써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32)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개막전에서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강정호의 적시타는 6회에 나왔다.
0대1로 뒤진 6회초 2사 1, 2루 상황서 신시내티 불펜 투수 재러드 휴즈를 상대로 좌전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안타 때 주자 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3대5로 역전패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타점을 올린 것은 2016년 10월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 이후 908일 만이다.
강정호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팀은 패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오승환은 개막전서 등판했지만 홈런을 허용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37)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개막전에서 9회말 구원 등판했다. 결과는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6대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선두타자 개럿 쿠퍼를 상대로 91마일(146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호르헤 알파로에게 9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이어졌다. 콜로라도는 6대3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개막전에 출전한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침묵했다.
최지만은 같은 날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와 함께 삼진 2개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1대5로 역전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텍사스 추신수(37)는 11년 만에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추신수는 올해 팀 내 최고 연봉자(2100만달러)지만 부진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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