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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이콧' 했지만...靑 "장관 인사청문보고서 기다린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28일 15:12

최종수정 : 2019년03월28일 15:12

한국당 "후보자 7명 전원 부적격 인사" 규정
野 반발 커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안될 전망
문대통령, 장관급 8명 이어 임명 강행 가능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7명 전원 부적격 인사'라고 결론 내리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28일 "국회에서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단 국회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저희에게 넘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대변인은 "보고서가 와야 국회에서 어떻게 판단하고 평가했는지 내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무위원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기는 쉽지 않다. 한국당이 7명 전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고 규정했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념적 편향성과 막말 논란, 다운계약서 의혹,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료제출 거부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정권 문제인사청문회 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28 yooksa@newspim.com

문 대통령은 앞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양승동 한국방송 사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 8명을 국회 동의 없이 임명 강행한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미국을 극비리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에 대해 이날 오전 청와대 회의에 참석했다고 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김 차장의 행선지 등에 대해 "제가 알지 못하고 설사 알더라도 외교안보와 관련된 사안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번주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측근인 찰스 쿠퍼먼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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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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