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 공시기관 3개→7개 증가
한국서부발전 등 7곳, 3년 연속 무벌점 기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한적십자를 포함한 7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경영정보 변동 내역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은 불성실 공시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서부발전과 국민연금공단 등 35개 공공기관은 우수 공시기관 성적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8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 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335개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임원 변경 등을 포함한 경영정보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인 '알리오'에 공시를 해야 한다. 기재부는 올해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알리오를 점검한다. 통합공시 항목 40개 중 상반기에 10개(신규채용·복리후생비·요약 재무상태표 등), 하반기에 8개(임직원 채용정보·납세정보 등)를 점검한다.
상반기 점검 결과 불성실 공시기관은 지난해 3개에서 올해 7개로 증가했다. 불성실 공시기관은 벌점 40점 초과, 2년 연속 벌점 20점을 초과하면서 전년대비 벌점이 증가한 곳이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쟁기념사업회 △학교법인폴리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이 불성실 공시기관이다. 기재부는 수시 인력 채용이 빈번한 기관에서 단계별 기재 사항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자료=기획재정부] |
최근 3년 동안 벌점이 지속 감소하고 지난해 무벌점인 우수 공시기관은 35개로 1년 사이에 13개 증가했다. 특히 한국서부발전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7곳은 3년 연속 무벌점 기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7개 기관은 다음 통합공시 점검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기재부는 이번 점검결과를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한다. 불성실실 공시기관에는 개선계획 제출을 요청한다.
기재부는 "공시 미흡기관을 방문해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오류 빈발 항목에 대한 사례 교육을 제공해 공공기관 함께 공시 품질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