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위원장을 파리로 초청해 오는 26일(현지시간) 회담을 갖는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엘리제궁 관리는 이같이 밝히며, 회담은 무역과 기후, 중국-EU 관계를 주제로 할 것이라고 알렸다.
프랑스는 각국이 중국과 서로 다른 양자 관계를 형성하는 것보다 EU가 단합된 접근 방식을 택하길 바라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순방 일정에 나선 가운데 파리 회담은 EU가 중국에 좀 더 방어적인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 시점에 개최된다. EU는 중국의 경제 개방 둔화와 주요 분야에 대한 중국의 기업 인수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체제적 면에서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과 '일대일로'(一帶一路)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인 이탈리아와 달리 프랑스와 독일은 조심스러운 태도라며 중국과 관계를 놓고 EU 내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데올스에 위치한 항공기 정비회사 에지드에비에이션(Egide Aviation) 건물에서 기업인들과 '대국민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2019.02.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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