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 사태가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내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르노 그룹의 이미지가 전회 조사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21일(현지시각) 자국 대기업 이미지와 관련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노의 순위는 16위로, 11월에 진행된 전회 조사(11위)보다 하락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3월 7~8일에 18세 이상 프랑스인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고 답한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비율을 뺀 수치로 순위를 매긴다.
르노의 경우 "이미지가 좋다"는 응답이 74%, "나쁘다"가 24%로 50포인트였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해당 여론조사 담당자는 "(르노의 수치가) 확실하게 저하했다"며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르노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에서 1위는 타이어회사인 미쉐린이었다.
곤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19일 금융상품거래법 위반(유가증권보고서 허위기재) 등의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6일 10억엔(약 10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구속된지 108일 만에 석방됐다.
특별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돼 수감된 지 108일 만에 도쿄구치소에서 보석을 허가받아 석방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변호사 사무실을 들렀다가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올랐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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