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삼성SDI가 지난 11일 임기가 만료된 송창룡 전 사내이사 대신 안태혁 소형전지사업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20일 삼성SDI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건의 총 네 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사진=삼성SDI] |
우선 삼성SDI는 안태혁 소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안 부사장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연구원으로 입사해 지난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 삼성전자에서 S.LSI제조센터장을 역임하다 지난 2017년 3월 삼성SDI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SDI 이사회는 안 부사장이 송창룡 전 사내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한 자리를 채우면서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190억원으로 지난해 이사 보수한도와 같다. 지난해 집행실적은 71억원이다.
'제49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는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등에 대한 승인이 진행됐다.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회사 측은 "올해 미래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영성과를 올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주력사업인 전지사업 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 9조원으로 14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관일부도 변경했다. 정관은 오는 9월 시행 예정된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을 반영했다. 이 법은 주식·사채 등을 전자적으로 등록해 증권 발행과 유통 및 권리행사가 실물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제도다. 삼성SDI는 “회사 주권 및 회사채를 일괄 전자등록하기 위한 정관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의장 인사말에서 "자동차전지와 소형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적인 성장에만 목표를 두기보다는 시장을 리딩하는 차별화된 기술 확보로 수익성에 바탕을 둔 질 중심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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