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삼성SDI, 미국 車배터리 팩 공장 증설...'셀'공장은?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1:06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11:06

"셀 공장 추진 염두에 두고 증설 결정...SK 투자도 자극"
삼성SDI "美 추가 증설, 시장 상황 보며 검토 중"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삼성SDI가 미국 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조만간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증설이 미국 현지 생산거점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란 분석이다.

삼성SDI가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Cars 2017)'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수 있는 다기능 팩과 로우 하이트 팩 등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전시한 모습. [사진=삼성SDI]

30일 배터리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현재 약 700억원(6200만 달러)을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 오번 힐스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팩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팩'은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을 여러 개 묶어 만든 '모듈'을 조립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냉각장치 등을 추가한 것으로, 전기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시스템의 최종형태다.

삼성SDI는 이번 투자가 지난 2015년 인수한 다국적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슈타이어 배터리 팩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내 고객사의 수요가 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증설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SDI가 미국 현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포석으로 이번 증설을 결정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금까지는 국내(울산)나 유럽(헝가리)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로 만든 모듈을 받아 미국에서 조립, 현지 시장에 대응해 왔지만 이번 증설로 생산량 확대가 가능해진 만큼 셀 공장 추진을 검토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지어 현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하자 조만간 삼성SDI도 미국 공장 건설을 추진할 거란 예상이 많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투자가 삼성SDI에겐 자극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번 팩 공장 증설도 셀 공장 신설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만약 삼성SDI가 미국에 셀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다면 최소 수천억원 수준의 추가적인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다만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증설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배터리 셀 공장이나 팩 공장 등 미국에 대한 추가 증설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현재 삼성SDI는 국내 울산과 중국 시안, 헝가리 괴드시 등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마련,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상태다. 경쟁사인 LG화학은 일찌감치 '국내(오창)-유럽(폴란드)-미국(홀랜드)-중국(남경)'을 잇는 4각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인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최근 미국(조지아) 공장 신설 계획을 발표, 국내(서산)와 유럽(헝가리), 중국(창저우)에 이어 네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를 마련해 적극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