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유엔(UN) 주재 북한대사가 평양으로 일시 귀국했다고 19일 NHK가 보도했다. 대북제재가 해제될 전망이 서지 않는 가운데, 대미 대응전략을 검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영변에 있는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국은 '영변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영변 플러스 알파는 영변 핵시설 폐기 외의 추가적인 핵·미사일 포기 행동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NHK는 김성 UN주재 북한 대사가 19일 낮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 지도부와 미국에 대한 대응을 검토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김 대사는 지난주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에게 서간을 보내 "제재는 컴퓨터 등 전자기기까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며 "인도적이지 않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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