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규모 상금 125만달러’ 플레이어스에 생애 첫 출전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도 받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목표가 있다면 이번 주 탑10안에 들어서 마무리하는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1250만달러)에 참가하는 임성재(21·대한통운)가 첫 출전을 앞두고 의지를 다졌다.
경기에 앞서 연습 라운드를 소화한 임성재는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뱃지를 받았다.
임성재가 톱10 진입의 목표를 밝혔다. [사진= PGA투어 제공] |
임성재는 PGA와의 공식 인터뷰서 “매일 TV에서 보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점이 신기하고, 제공되는 음식과 차량 서비스가 훌륭하다. 코스는 좀 어려운 편인 것 같다. 바람의 영향이 크다. 워터 해저드가 많아 위험한 곳이 많다. 이 부분을 신경 써서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 끝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서 최고 성적인 공동3위를 써냈다. 2018~2019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10월)에서 공동 4위로 신고식을 치른 임성재는 시즌 3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와함께 시즌 상금 130만달러를 돌파했다. 상금 133만8333달러(약 15억2000만원)를 기록한 임성재는 상금랭킹 26위, 페덱스컵은 26위(529점)다.
임성재는 감기에 걸린 일도 공개했다. 그는 “사실은 감기가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내가 바라던 대로 탑10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혼다 클래식에서 막판에 성적이 안 나서 아쉬웠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금 상태를 묻는 질문에 임성재는 “아직 감기기운이 남아있긴 하지만 지금은 나아졌다. 코가 조금 막혀는 있지만 컨디션은 좋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던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를 처음 나간다. 4일내내 경기에 뛰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이번 주 탑10안에 들어서 마무리하는 것이다. 일단 러프는 안 길기 때문에 샷이 안 좋아도 세컨샷 올리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린에 못 올릴 경우 파세이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스코어를 최대한 세이브 할 때 세이브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치핑이나 벙커샷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바람이 많이 안 분다면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칠 생각이고, 바람이 많이 분다면 좀 더 안전하게 그린 가운데를 보고 공략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역대 최대 규모 상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4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개막한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등 세계랭킹 1~5위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니셔너(왼쪽)와 임성재가 기념촬영을 한 모습. [사진= PGA 투어 제공] |
임성재가 받은 플레이어스 선수 뱃지. [사진 = PGA 투어 제공]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