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서 최고성적
‘공동6위’ 강성훈 “컨디션 조절에 주력”
‘시즌 첫10위’ 안병훈 “퍼팅 점점 향상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톱10에 진입한 임성재, 강성훈, 안병훈이 다음 대회에서의 보다 나은 성적을 기약했다.
임성재(21·대한통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C&L(파72/74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최고성적인 공동3위에 자리, 공동6위를 기록한 강성훈(32·CJ대한통운)과 함께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날 안병훈(28·CJ대한통운)도 공동 10위를 차지,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을 써낸 임성재는 상금 130만달러를 돌파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특히 임성재는 시즌 상금 130만달러를 돌파했다. 4위 상금으로 47만3200달러(약 5억3800만원)를 받은 그는 시즌 누적 상금 133만8333달러(약 15억2000만원)를 기록, 상금랭킹 26위로 뛰어올랐다. 페덱스컵 순위는 26위(529점)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골프가 잘 되다가도 안 되는 게 골프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샷 감이 나쁘지는 않았다. 이번 대회처럼 큰 대회에서 공동3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다시 우승 근처로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했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디오픈 출전권 획득에 대해 그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했고, 시즌 최고 성적이라는 좋은 결과 나와 매우 만족스럽다. 작년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경험했지만, 디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성훈도 공동6위에 자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역시 시즌 최고 성적을 써낸 강성훈은 “대회 후반부에 퍼트가 잘 맞아 타수를 줄였던 게 이번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올해로 세 번째에 디오픈에 출전하는데, 좋은 경험들을 살려서 멋진 경기를 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 대회 기간에는 무리한 연습보다는 체력유지와 일관성 있는 시간 배분,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톱10에 2차례 진입한 강성훈은 시즌상금 80만달러(약 9억원)를 기록, 페데스컵 60위에 자리했다.
안병훈도 시즌 첫 톱10을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안병훈은 “올해 첫 톱10의 성적을 낼 수 있어 매우 기분이 좋다. 1라운드에 그린플레이가 어려워 난항을 겪었으나, 주말 경기에서 퍼팅이 잘 되서 7개의 버디를 잡았으며, 퍼팅이 점점 향상되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시즌 상금 59만달러(약 6억7000만원)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덱스컵 순위는 84위다.
이들은 다음 주에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디오픈 출전권을 받은 임성재. [사진= R&A·게티이미지] |
강성훈이 디오픈 출전권을 받고 활짝 웃었다. [사진= R&A·게티이미지]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