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미국의 대표 항공기 제작사 보잉사 주가가 미·중무역협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sk증권] |
SK증권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미국에서 항공기를 더 구입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가운데, 보잉사의 주가가 G2무역협상의 진전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항공기는 미국의 대중수출품 중 규모가 두 번째로 큰 품목이고, 중국이 미국에서 항공 수입 의향을 밝혔다”며 “항공기 제작 점유율 1위 기업인 보잉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잉 주가를 통해 보호무역협상의 진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의 2018년 매출은 전년대비 8% 넘게 성장했으며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2017년초 150달러 선에서 머물던 주가는 440.62달러(3월1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잇딴 사고로 운행중단 판정을 받은 최신형 항공기 ‘B737 맥스(MAX)’에 대해선 장기적으로 보잉사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대표 기종이었던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수도 있다”면서도 “중국이 미국에서 항공기를 늘릴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반영해 월가에서는 벌써부터 재차 상승을 점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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