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갈수록 교묘한 수법으로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허점을 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오후 텍사스주 휴스턴의 'KPRC 2 휴스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등에서 거론된 대북 제재 허점 논란과 관련 “제재 이행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마이크 폼페이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는 미국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등을 통해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의) 허점들은 있다. 우리는 이런 허점들을 발견할 때 이를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솔직히 우리는 제재를 상당히 잘해왔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들에 가능한 한 엄격하게 제재를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밖에 북핵 협상 진행과 관련, “우리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 문제를 열심히 해왔다. 이제 미사일 시험도 멈췄고 핵 실험도 한동안 일어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업 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나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해줄 순 없다. 이는 미국의 정보 사항”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점은 말할 수 있다. 해야 할 일이 여전히 있다”면서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했던 (비핵화) 약속을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에 갔을 때 북한은 부분적으로 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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