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엔보고서 "北, 해상환적·무기거래·가상화폐해킹 통해 제재 회피”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06:13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해상환적으로 석유류 석탄 등 밀수입..남포항이 허브”
“해킹으로 은행·가상화폐 절취..김정은 전용차도 제재위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정부가 한층 정교하고 다양하고 방법을 동원해 안보리의 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 제재위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선박간 환적 등을 이용해 석유와 석탄을 밀수입하는 한편 이란 등과의 무기거래, 가상화폐 해킹, 어업권 판매 등을 통해 안보리의 제재를 피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NBC 방송등이 전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의 해상에서 선박간 환적 수법이 대담해지고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석유제품의 불법 환적이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 [사진=NBC 캡쳐]

휴 그리피스 대북제재위 대표는 이와 관련, NBC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지난 15년 동안 불법 해상 행위를 추적해왔지만 이렇게 정교한 밀수 방법들은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제재위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해상 환적 작업을 하기 위해 복잡한 선박 위장 수법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면서 ‘육통(Yuk Tung)호’의 사례를 들었다. 

이 선박은 지난해 5월 동중국해 해상을 운항하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로는 파나마 국적의 마이카(Maika)호인 것처럼 신호를 보냈다. 육통호는 쌍둥이 선박으로 건조된 인도양 코모로제도 국적의 하이카(Hika)호로도 등록하는 등 다양한 선적 세탁 과정을 걸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재위는 북한이 동중국해와 서해상에서 해상 환적을 하면서 선박 상호 간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의 ‘위챗’을 사용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까지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석유제품 해상 환적에 23척 정도의 유조선이 활용됐으며 이중에서도 안산1·천마산·삼정2·유손·금은산·새별 등 6척이 환적물량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제재위는 북한으로 수송된 석유 제품과 각종 금수품들이 집결되는 곳으로 남포항을 지목했다. 보고서는 남포항을 의심스러운 불법 활동의 허브라고 지적한 뒤 "남포항에서는 금수품목인 북한산 석탄이 수출되고, 불법 환적된 유류의 수입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은 남포항에 설치된 수중 송유관을 통해 해상에 있는 선박으로부터 석유 제품등을 비밀리에 옮기고 있다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이란을 비롯해 시리아, 알제리,이집트, 민주 콩고, 우간다 등 27개국이 북한과 불법무기 거래와 군사협력을 통한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재위는 북한과 이란 간 군사협력 부분에 주목했다. 이란이 북한의 주요 무기 거래 시장이며 북한도 이란에 무기 수출 사업과 관련해 청송연합,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등의 현지 사무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 [사진=NBC 캡쳐]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그동안 북한이 이란과 일반 무기는 물론, 미사일과  핵 기술 관련 협력 사업도 비밀리에 수행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계 업체인 천강무역회사와 남흥무역회사 등이 핵 프로그램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압력변환기 거래에 등에 연루돼 있어 감시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제재위는 또 북한 정찰총국의 주도로 북한의 해커들이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해킹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2018년 5월 칠레 은행에서 1천만 달러를 해킹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인도의 코스모스 은행에서 1350만 달러를 빼돌려 홍콩의 북한 관련 회사 계좌로 이체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제제위는 이밖에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아시아에서만 최소 5차례에 걸쳐 가상화폐거래소를 해킹 5억7100만 달러를 절취했다는 전문가 보고도 소개했다. 

한편 보고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외국 정상회담 등에 사용한 전용차인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과 롤스로이스 팬텀 등도 안보리 제재를 위반해 수입된 품목이라고 지적했다. 

제재위는 이같은 고급 차량들이 북한에 수입된 것은 명백한 재재 위반이지만 북한의 차종 조회 거부 등으로 유입 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