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연준이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현재로선 바람직한 태도라고 강조하면서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금리 인상을 기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저지주 프리스턴대에서 한 연설에서 브레이너드 이사는 “나는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적절한 자세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후반 어떤 움직임이 적절한지 예단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로선 이 같은 역류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비와 투자 약세를 언급하면서 브레이너드 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중국의 경기 악화가 어려움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지난해 초 해외 강한 성장이 순풍이 됐지만 최근에는 해외 성장 전망치가 반복해서 하향 조정됐다”면서 “해외 성장 둔화가 올해 남은 시간 대부분 잠재 성장률을 밑돌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끈질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3년간 통화정책 사이클을 일단 마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진행 중인 보유 자산 축소도 올해 말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와 관련해 “우리는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했으며 은행을 대상으로 보유고에 대한 수요를 조사했다”며 “나는 불필요한 변동성을 피하고 연방기금금리가 날마다 변동하며 보유액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보완제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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