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세계 경제 둔화와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이어진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판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은 6일(현지시간)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제 활동은 지난 1월 말과 2월 계속해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담당하는 12개 지역 중 10개 지역에서는 경미하거나 완만한 성장 속도가 보고됐다.
긴축된 신용 여건은 소비지출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미국 정부가 수입품에 적용한 관세 역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정부의 셧다운이 일부 업종의 둔화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졌다면서 제조업과 소매업, 부동산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은 지속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은 일자리 기회가 많다고 보고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고용시장에 빈틈이 없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이에 대응해 기업들이 임금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는 완만하거나 보통의 속도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클리블랜드 지역에서는 물가 상승이 기업에서 소비자로 전염될 조짐이 관측됐다.
지난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3년간의 금리 인상 사이클을 종료하고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는 2.25~2.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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