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켰다고 베트남 당국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간) 베트남 어선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디스커버리 암초 근처에서 조업하던 중 본선번호 44101 중국 선박이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은 베트남 다낭시에서 198해리(약 366㎞) 떨어진 곳이다.
이 충돌로 베트남 어선은 침몰해 뱃머리만 남겨 놓고 물에 가라앉았으며, 선원들은 뱃머리에 매달려 있다가 정오경에 다른 베트남 어선에 의해 전원 무사히 구조됐다.
당초 베트남 관할이던 파라셀 군도는 1974년 중국이 해전을 거쳐 무력으로 점령했다. 베트남은 그후 중국이 파라셀 군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의 팡가니방 산호초(Mischief Reef) 위성사진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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