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가 남중국해에서 중국으로부터 자국의 이익과 주권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푹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참석과는 별도로 가진 닛케이아시안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도 영토 보전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합법적인 이익과 주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 베트남과 중국은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은 최근 임명된 주베트남 중국 대사와의 우정을 더욱 공고히하고 발전시키겠는 의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상태다. 남중국해 파라셀·스프래틀리제도의 영유권이 서로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푹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 외에도 자국 경제 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푹 총리는 국영기업 개혁이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은행과 다른 국유 부문에 대한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데 부분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이 과정이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푹 총리는 국영 기업의 개혁과 이들 기업의 지분 매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민간자본을 통해 경제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뿐 아니라 부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2020년까지 국영기업 수를 2016년 583곳에서 103곳으로 줄이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달성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전했다. 2018년에도 베트남의 국영기업 수는 여전히 500곳을 웃돌았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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