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최대성 소위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장교 되겠다"
김규하 총장 "지·인·용의 정신으로 국민의 일상을 지켜달라"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사관학교 제82기 졸업식이 27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화랑연병장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졸업생 254명(외국군 수탁생 4명 포함)이 4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했으며, 가족·친지 및 역대 참모총장, 주한 외국무관단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국민의례 △졸업증서 수여 △우등상 및 한국 육군 전우애상 시상 △학교장 졸업식사와 참모총장 축사 △분열 및 기념촬영 순으로 거행됐다. 2부는 박후성 육사 교장의 주관 아래 △대표화랑상·재구상·심일상 등 시상 △졸업생 발자취 영상 △졸업반지 수여와 '화랑대의 별' 행사가 이어졌다.

82기 생도 254명은 2022년 입교 이후 '지·인·용(智·仁·勇)'의 교훈 아래 지적 역량과 인성, 용기를 갖춘 장교로 성장해 왔다. 모든 생도는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와 군사학사를 복수 취득했다. 특히 이번 기수부터 전 생도가 드론 집중훈련을 의무적으로 이수, 조종 및 운용 능력을 숙달했으며, '인공지능 입문' 등 첨단과학기술 교과 과정을 수강해 AI 기반 과학기술군 리더로서의 자질을 강화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1위 최대성 소위(보병)가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이동탁 소위(보병), 국방부장관상은 맹건우 소위(보병), 육군참모총장상은 임지후 소위(보병)에게 각각 수여됐다. 대표화랑상은 생도생활 전반에서 모범을 보인 정영우 소위(보병)가 차지했다.
최대성 소위는 "육사에서 배운 지식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장교가 되겠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첫걸음을 성실히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규하 대장은 축사에서 "82기 졸업생들이 '지·인·용'의 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육군의 일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후성 육사 교장은 "육사인은 헌법적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사람"이라며 "AI·첨단과학기술군의 선봉에서 사람 중심의 리더로 성장하되, 육사인의 본질과 뿌리를 잊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 중에는 3대가 장교의 길을 걷는 사례도 나왔다. 이효원 소위(수송)는 독립유공자 고조부와 베트남전 참전 조부, 예비역 대령인 부친(육사 52기), 형(대위·육사 79기)에 이어 장교로 임관했다. 이 소위는 "선조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 국가수호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현균 소위(기갑)는 한·미 육사 공동연구를 통해 AI 기반 전자구조이론 교육모델을 제시한 논문이 미국화학회 우수논문으로 선정됐고, 2025년 이탈리아 국제학술포럼(IFPSP) 포스터 분야에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준형 소위(정보통신)는 다수의 과학기술 경진대회에서 수상했으며, 노지수 소위(보병)는 국가정보원 주최 '2025 국가안보 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주석 소위(보병)는 100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로 서울시 강동구 봉사 은장을 수상했으며, 한태웅 소위(보병)는 미 육사 주관 샌드허스트 경연대회와 교내 화랑전투기술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신임 장교들은 3월부터 병과학교에서 지휘참모과정을 수료한 뒤 6월 말 전·후방 야전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