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조준성 기자 = 전남 신안군 등이 지난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세계자연유산 등재신청서가 세계유산센터 완성도 검토를 통과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유산 통합관리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는 사유 등으로 신청서가 반려됐으나, 올해 등재 신청 재도전에 나서 이번에는 서류 절차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완성도 검토는 등재신청서가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는지 살피는 과정으로 불합격시 신청서가 반려된다.
큰뒷부리도요와 붉은어깨도요 [사진=신안군] |
'한국의 갯벌'은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인 '신안갯벌'을 포함해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보성-순천갯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전 세계적으로 높은 생물종 다양성이 나타나며 멸종위기종들의 주요 서식처라는 점, 지형지질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두꺼운 펄 퇴적층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로 제시했다.
세계자연유산 신청 면적의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해 습지보호지역이 1100㎢로 확대 지정돼 갯벌생태계 보전 강화에 나서고 있으며, 갯벌세계유산 등재추진 전담조직(1개과 4개팀)을 구성해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서류심사, 현장실사, 종합패널회의 심사를 거쳐 내년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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