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해양수산부는 26일 전남 신안군 지도 송도항을 국가어항으로 지정 승격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018년 국가어항 지정 및 해제 합리화 방안 연구를 통해 어선 대형화, 어장환경 및 어항이용 여건변화 등을 반영한 결과 지도 송도항이 국가어항 지정요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사진=신안군) |
송도항은 1993년에 제2종 어항으로 지정돼 국내 젓·새우 생산량의 70%가 유통되는 곳이다. 증도 슬로시티 진입길목으로 관광잠재력도 우수하다. 특히 젓·새우 위판이 있는 날이면 젓·새우 구매자와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국가어항으로 승격된 송도항에는 내년 기본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국비 278억원을 투입해 물양장 115m, 호안 99m, 돌제 30m, 부지조성 18,482㎡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어항 이용자들을 위한 어선부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신안군은 지도 송도항을 명실공히 우리나라 서해안을 대표하는 수산물 유통거점 어항으로 육성해 신안군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는 구심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송도항이 국가어항으로 승격된 것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해양수산부에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낸 노력의 결과”라며 “송도항의 열악한 기반시설을 개선 확충함으로써 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의 원동력을 마련함으로써 신안군이 해양관광중심단지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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