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음주운전 직권면직 이후 홍상우 선임행정관이 직무 대행
문 대통령 2019년 첫 해외 순방 일정 수행부터 업무 시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공석인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박상훈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를 임명했다.
박 신임 비서관은 1964년생 전남 광주 출생으로 전남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외교안보학 석사를 취득했다.
제23회 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유엔과장과 외교부 중남미 국장, 주파나마대사를 거쳐 현재 외교부 공공외교대사로 재직 중인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문 대통령이 의전에 능통한 외교 관료를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임명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청와대 전경. yooksa@newspim.com |
박 비서관은 오는 10~16일 예정된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 수행부터 의전 비서관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9년 첫 해외 순방으로 신남방정책 대상국가인 브루나이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한다.
박 비서관의 임명으로 지난해 11월 23일 김종천 전 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직권면직된 이후 105일 만에 후임자가 자리를 메우게 됐다. 그동안 홍상우 선임행정관이 직무를 대행해왔다.
김 전 비서관의 면직 이후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의 승진설이 나왔으나, 탁 전 행정관은 자서전에서 보인 여성 폄하 등의 논란이 계속됐고 결국 지난 1월 사직했다.
개그콘서트 PD로 유명한 서수민 전 KBS PD가 청와대로부터 의전비서관직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하는 등 인선에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청와대의 결정은 박 대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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