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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방향 상실..무역 협상 주시하며 혼조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06:05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06:1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뚜렷한 방향 없이 좁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안 도출에 대한 기대 속에 투자자들은 돌발 변수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울러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과 트럼프 행정부의 인도와 터키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GSP) 적용 중단 소식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3.02포인트(0.05%) 소폭 내린 2만5806.6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16포인트(0.11%) 떨어진 2789.65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21포인트(0.02%) 하락한 7576.36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에 집중됐다.

정책자들이 합의 도출에 대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지만 정상회담에서 협상이 막판 결렬, 하노이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오하이오 주의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무역 협상은 미국에 유익한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협상이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회담을 결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이 인도와 터키가 GSP에 따른 무관세 혜택에 부적절하다고 판단, 이를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했다.

양국의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국 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트럼프 행정부가 통상 압박을 확대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중국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0~6.5%로 낮춘 것도 이날 주가에 부담을 가했다.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중국의 경기 한파가 가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는 비둘기파 의견이 나왔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준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한 연설에서 “경기 과열 리스크가 진정됐고, 미국의 성장이 올해 둔화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0을 기록해 전월 수치 54.2를 넘어선 동시에 시장치인 56.2에 부합했다.

반면 미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 판매는 연율 기준으로 62만1000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4% 줄어들었다.

캐피털 증권의 켄트 에겔크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가 진폭과 거래량 등 증시 전반의 움직임이 잠잠하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중국의 모델3 판매 승인에도 2% 가량 하락했고, 타겟이 4분기 실적 호조에 5% 가량 뛰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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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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